희망을 주는 교육학과
- 작성자 송지원 (2021 입학)
- 작성일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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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내내 나의 생활기록부 진로 희망 칸은 ‘교사’라고 적혀있을 정도로 교사에 대한 저의 꿈은 정말이지 제법 확고했습니다. 교사가 꿈인 저에게 상명대학교 교육학과는 든든한 발판이 되어주었습니다.
교육학과 입학 전에는, 내가 과연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학기가 시작되고 전공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평소 많은 관심이 있던 교육과 관련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강의를 들으니 정말 즐거웠습니다. 학교 선생님, 부모님과 같은 어른들이 대학교 진학을 권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교육학과 관련된 서적을 읽고, 교육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를 많이 했어서 저는 남들보다 교육학에 대해 조금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자신했었습니다. 그러나 대학교에서 배우는 강의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더 깊게 고민해볼 수 있고, 다양한 학우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내용이 더 구체적이고 전문적이기 때문에, 한 번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것이 학습의 묘미라고 생각해서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교육학과에서 반 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을 지냈지만, 기억에 남는 일들은 꽤 많습니다. 우선 교육학개론 팀 프로젝트를 준비하느라 조원들과 13시간 동안 비대면 플랫폼인 줌(zoom)을 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줌을 2시간 넘게 해본 적이 없었는데, 13시간 동안 진행하려니 정말 벅찼습니다. 그러나 완성된 결과물을 보니 밤을 새 가며 팀플을 한 것이 정말 뿌듯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졸업 후에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한 학급의 담임 선생님이 되면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싶습니다. 제가 맡은 과목의 수업도 잘 진행하면서 학생들 모두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민이 있다면 상담도 해주는, 아이들이 편안하게 생각하고 대할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선택 과목의 문제이다. 2학년 때 국어교육과를 복수 전공하여 국어 교사의 길로 갈 것인지, 아니면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내가 오랫동안 원했던 역사 교사가 되기 위하여 역사교육과 대학원에 진학을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이 됩니다.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가 남지 않는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 교육학과가 벌써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앞으로 50년, 60년에 이어 100년까지 이 명성을 쭉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교수님들과 선배님들께서 잘 닦아놓은 길을 저희도 잘 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 상명대학교 교육학과를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